jaykay's arch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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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3. 6. 10:34 - j-kwan



어제 밤에 꿈을 꿨는데.
중학교 시절.
과학실습실에서 비커에 이름 모를 약품을 넣고
유리로 된 온도계로 휘젓는 꿈이 었다.
이상하게도 가끔 학창시절을 떠올리면.
과학실이 선명하게 다가온다.
딱히 과학시간을 좋아했다거나. 성적이 좋았다거나.
적성이 맞는 것도 아니었는데..
간단히 생각해보면.
그냥 보통 교실과는 달랐던 환경과.
평소 보지 못했던 특이한 교구들이.
마음에 남았나보다.
그런 면에서 내자신을 생각해보면.
유난히 평소와는 다른 것들.
이국적인 풍경들, 특이한 소품들,
일반적이지 않은 그림, 사진들에.
관심이 가는 것 같다.
예를 들면, 덕수궁 석조전이라던지
지현님이 알려준 버스가는 길에 보이던
청계천 길의 남은 교각이라던지. 등등.
이 사진을 찍은 날도 그랬다.
아무 생각없이 잃어버린 핸드폰을 찾으러
신세계백화점 앞에 갔을 때까진 몰랐지만,
파노라마 프레임의 뷰파인더로 무심결에
광장을 바라보는데.
들라크루아의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같은
동상이 떡하니 자리 잡고 있었다.
그 앞의 한국은행 별관과 어울어져.
참으로 이국적인 풍경이구나 싶어.
관심을 갖고 얼른 한 컷을 남겼다.
가끔은 이런 이국적인 풍경도 좋다.
그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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