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0. 14. 16:25 - j-kwan
송정하면 자주는 아니지만,
중고등학생시절 교회친구들과
달달거리던 봉고차를 타고 바다를
찾아떠나오던 곳이었다.
그맘때만 하여도
흔한 시골 엠티촌 낡은집에
옹기종기 모여앉아
밤새는줄 모르고 마피아 잡는
게임으로 지새우던 곳이었는데,
변해도 너무 변했다.
시드니 본다이 비치의 한가함이
늘어지는 그런 서핑 스팟은 아니지만
더 많아보이는 초보서퍼들의
몸부림과 즐거움이 느껴지는,
색다른 해변의 멋.
여기가 내가 알던 송정인가.
시간은,
특히나 돈이 될법한 곳의 시간은
빠르게 공간을 변화시킨다.
너도 나도
그런 시간의 물결에 떠밀려
여기까지 와있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