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ykay's archive

*

2009. 9. 6. 01:14 - j-kwan



다른 애들은 엄마아빠랑 오고.
다른 애들은 최신형 디지털카메라 앞에서 한 껏 뽐을 냈었지.

그치만 난 할아버지와 둘이 왔고.
할아버지는 비록 낡은 야시카 GSN을 고이 고이 싸들고 오셨지만.

할아버지는 최고의 작가마냥 궂은 포즈를 마다않고 셔터를 누르셨고.
난 최고의 모델이 되어 압도적인 포즈로 주위를 장악했지. 
누가뭐래도 이순신 할아버지 앞에선,
이 날 내가 최고였어.
 


댓글 로드 중…

블로그 정보

李鍾寬's 기억창고

최근에 게시된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