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자니아 단기선교팀을 이끌고 연초에 나갔던 주영이 형이 일시 귀국했다.
3월에 본격적으로 3년여의 사역을 떠나게 되는데
적지 않은 나이에 3년의 시간을 드릴 수 있다는 사실이 부럽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한다.
예수전도단 파송인지 산하 단체인 써빙프렌즈 파송인지 모르겠지만.
어쨋든 사역은 마을우물 사역이 중점적인 것으로 알고 있다.
작년 하반기부터 예수전도단 찬양팀과 기금 마련 콘서트를 다니느라 바쁘던데.
노력이 사역의 열매로 결실을 맺었으면 한다.
가기전 부터 사진에 관심을 가지고 이것 저것 준비하던 형이
네이트 온으로 보내준 몇장의 사진을 소개할까 한다.
첫 컷은 백통들고 간지부리는 주영이형 사진.
키포인트는 수건을 덮어쓰고 사파리 모자 눌러쓰면 간지가 난다는거.
외형만 보면 살가도나 로버트 카파나 뭐. 다를게없어 보입니다 그려.
두번째 컷은 말로만 듣던 바오밥 나무 사진.
처음에는 네이트온 사진 같이 보기로 대충 보고
바오밥나무는 생각보다 아담하고 귀엽군요 라고 말했으나
원본크기로 개미 같은 사람 크기를 확인하곤
바오밥씨의 압도적인 크기에 놀랐다.
세번째는 화산 분화구에 서식하는
새랑 말들.
물론 죽은 화산이겠지만.
실제로 보면 이또한 바오밥씨에 버금가는 광활한 그림일 듯.
꼬꼬마 초딩때 리빙스턴 위인전기를 읽으면서
아프리카에 대해 약간의 '신비감?' 같은게 있었는데.
사진을 접하게 되면 그때의 기분이 되살아 나는 것 같다.
현실은 딱딱한 아스팔트와 시궁창 냄새가 나지만.
카메라를 놓지 않는 한.
저런 곳의 흙도 죽기전엔 한 번 밟아봐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