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ykay's archive


1.
고통스런 삶보다, 평화로운 죽음..
결코 동의할 순 없지만. 나는 당사자가 아니니깐..
다만.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 오래 전의 기억으로나마
어렴풋이 알고있었으니깐.

부디 평안히 갔기를. 그리고 남겨진 사람들도 평안하길.



2.
억지를 부린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노력한다고 되는 것도 아닐거다.
그렇다고 외면해서될 일도 아니고.
섣불리 다가갈 수도 없는 노릇이지.

나이를 아무리 먹어가도
이것만큼은 늘지 않는 것같다.



3.
그녀는 왜 49세의 크리스마스를 그 좁은 방에서 맞아야했을까.
갑갑하고. 길이 안보이는 그 답답한 마음이 손을 타고 올라
내 가슴까지 밀려와서. 참을 수 없을만큼 먹먹해졌지만.
함께 해주는 동반자 아저씨를 이야기 할 때마다.
눈가에 비치는 언뜻언뜻한 애틋함에.
오히려 나는 그녀가 부러워졌다.
둘이 남은 방에서 그녀가 보여준 수줍은 미소가.
혼란스럽던 내 맘에 빛을 비춘다.
행복은 결코 멀리 있는게 아닌데..
적어도 그녀의 마음은 나보단 풍요로웠다.



4.
집에 오자마자 옷도 갈아입지 앉고 불도켜지 않고
영화를 틀었다. 벼르고 벼르던 '그랜토리노'
트라우마, 끝나지 않은 전쟁, 정...
뭘 말하는진 알겠지만 그다지 와닿지 않는다.
가치가 감동으로 다가오질 못하니 나는 되먹지 못한 인간인가보다.



5.
젠장. 무선공유기 비밀번호 도대체 뭐야.
30분째 암호만 쳐대고 있다.
눈물나는 크리스마스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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